부유방수술
햇살인 키 165에 55 BMI 20의 보통인간이다.
내가 내 몸 중에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겨드랑이살인데 , 그 겨드랑이 살은 또한
내가 생리하기 전 주부터 꾸준히 겨드랑이에 열이 나고 붓는다. 쓸리면 아플 정도로 통증과 붓기가 생긴다.
이번달 유독 심하길래 병원이랑 상담을 했고 , 살이 아닌 부유방이라는 녀석의 존재를 알게 됐다.
- 부유방이란?
- 부유방이란 사람의 신체에 한 쌍의 유방 외에 기형적으로 더 달린 유방으로 액세서리 유방이라고도 하며 유방은 실제로 피부 밑 유방 조직이 겨드랑이 아래까지 연장되어 있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임심 한 경우, 수유기, 체중 증가 등에 따라 유방이 커지게 되면 겨드랑이의 유방 조직도 자연히 커져 덩어리처럼 만져지게 됩니다.
거기다 이번달은 같은 자리에 있는 임파선도 같이 부어 유독 통증이 심했다.
요즘 피곤한가 보다..
외과에서 부유방 수술을 받으면 보험적용이 된다.
보험 회사에 알아보니 , 미용 목적이 아닌 의료목적이면 , 실비청구도 가능하다.
나는 2~3년 안에 결혼계획이 있어 , 출산 후 더 심해진다는 말 때문에 미리 제거할 생각이다.
그런 복합적인 이유로 나는 부유방 제거수술을 예약하고, 압박복 치수를 잰 다음 수술날짜를 기다리기로 했다.
1.수술준비
-수술전날 8시간 금식
-3일 전부터 금주
-아스피린, 비타민, 홍삼 복용 중단
-실비청구에 필요한 제출서류 확인
-수술 후, 팔을 잘 못들기 때문에, 단추가 달린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는다.
-수면마취로 인해 운전 X
2.수술당일
접수 후 , 제일 먼저 할 일은 보험회사 제출용 서류를 미리 말해놓는다.
(수술 후 준비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 마취 때문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하는 게 낫다.)
내가 든 보험회사의 실비청구에 필요한 제출 서류는 ' 세부내역서, 입퇴원 진료비 계산서, 가슴초음파검사 결과지 '이다.
그 후에 일은 간단하다.
환복하고 링거 꼽고 , 피검사 후, 자고 있으면 수술시간에 깨워준다.
3.수술 후
수술이 끝났다.
간호사님이 압박복을 입혀주시는데, 팔도 잘 안 올라가는데 억지로 입혀서 아팠나 보다 마취기운에 화를 냈다.
마취도 덜 풀렸는데 집에 간다 하고 난리 쳤다.. 실장님이 달래주고 다시 재워주셨다.. (마취 약 기운에 .. 죄송합니다..;;)
3~4시간 정도 지나면
실장님이 오셔서 깨워주시며 , 약이랑 거즈, 주의사항 및 서류를 챙겨주신다.
죽도 먹으라고 사다 주셨다. (굿)
옷 갈아입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 , 팔을 들면 당기고 찢어질듯한 느낌이 들었다.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처방약이랑 상처 아무는 약, 거즈 등등 뭘 많이 챙겨주셨다.
오자마자 핸드폰으로 실비청구 서류를 제출했다.
첫째 날 후기
근데 생각보다 많이 아프진 않았다.
하는 김에 모델라인이라고 팔뚝 뒤쪽 지방도 뽑고 싶었는데.
원장님 뒤에 수술일정이 있어서 변경 안돼서 못했다.
저릿저릿하긴 하지만 일상생활은 할 수 있다.
수술 당일 (어제) 집에 와서 밤새 컵 라면 먹으면서 롤토체스를 했으며,
이틀차인 지금 블로그에 글도 쓰고 있다. 사무직 정도면 하루 월차 내고 수술해도(?) 될 것 같다.
아직 특별히 쓸 내용이 없다.
이틀차부터 실밥 뽑은 후까지 후기는 사진과 함께 다음 주에 올려야겠다.